북한, 항일유격대 창건일에 수령충성 강조…"진짜배기 충신돼야"
입력
수정
"적대세력 책동 가증…김정은 옹위하고 세도·부정부패·단위특수화와 투쟁"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유격대 조직 89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촉구하며 경제난 속에서 내부 기강 다잡기에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전통을 창조한 항일 빨치산의 위훈은 영원불멸할 것이다' 제목의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89주년 사설에서 "항일 빨치산들은 수령의 안녕을 결사보위하는 데서 숭고한 귀감을 창조한 선구자"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항일유격대원들이 "사령부의 노선과 어긋나는 잡소리들을 단호히 처갈기고 수령의 권위를 헐뜯는 종파분자, 타락 분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건 무자비하게 징벌"했다며 "세대를 이어가며 꿋꿋이 계승해나가야 할 제일 값비싼 재부"라고 주장했다.
또 "항일 빨치산들은 수령의 신변 안전 보위를 삶과 투쟁의 총적목표로 내세우고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운 진짜배기 충신들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적대 세력들의 책동 또한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전통은 굳건히 계승되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북한은 1978년부터 항일유격대 조직일인 4월 25일을 북한 무력의 시초라며 인민군 창건일로 지정하고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2018년부터 실제 정규 인민군이 창설된 1948년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화했다.
대신 지난해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4월 25일을 국가 명절이자 공휴일로 지정, 김일성의 항일투쟁 업적을 기리고 있다. 과거에는 이날을 맞아 주로 국방력 강화 성과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 제재 장기화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를 다지고 경제난 타개를 주문하는 데 집중했다.
사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단위 특수화, 본위주의를 비롯해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해치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사소한 요소와도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방 후 빈터에서 경제를 일떠 세우는 데 크게 공헌한 항일투사들처럼,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전투목표를 수행하는 데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사설은 항일유격대원들이 "사령부의 노선과 어긋나는 잡소리들을 단호히 처갈기고 수령의 권위를 헐뜯는 종파분자, 타락 분자들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건 무자비하게 징벌"했다며 "세대를 이어가며 꿋꿋이 계승해나가야 할 제일 값비싼 재부"라고 주장했다.
또 "항일 빨치산들은 수령의 신변 안전 보위를 삶과 투쟁의 총적목표로 내세우고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운 진짜배기 충신들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적대 세력들의 책동 또한 날로 가증되고 있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수령에 대한 충실성의 전통은 굳건히 계승되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북한은 1978년부터 항일유격대 조직일인 4월 25일을 북한 무력의 시초라며 인민군 창건일로 지정하고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2018년부터 실제 정규 인민군이 창설된 1948년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화했다.
대신 지난해 5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4월 25일을 국가 명절이자 공휴일로 지정, 김일성의 항일투쟁 업적을 기리고 있다. 과거에는 이날을 맞아 주로 국방력 강화 성과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 제재 장기화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를 다지고 경제난 타개를 주문하는 데 집중했다.
사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단위 특수화, 본위주의를 비롯해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해치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사소한 요소와도 비타협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방 후 빈터에서 경제를 일떠 세우는 데 크게 공헌한 항일투사들처럼,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전투목표를 수행하는 데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