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이 사람 살렸다"…쿠팡, 상금·표창장 수여

쿠팡은 새벽 배송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히 초기 진압을 수행한 쿠팡 배송직원 '쿠팡친구' 최보식 씨에게 포상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2일 오전 0시15분께 인천 부평동에서 물건을 배달하다 건너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최씨는 배송작업을 중단하고 119에 신고한 뒤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화재를 초기진압했다. 그는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상황을 설명한 뒤 화재가 진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 업무에 복귀했다.화재는 건물 내 모퉁이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리인이 없는 심야시간대여서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은 최씨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 수여와 1직급 특별 승급, 소정의 상금 수여를 의결했다.
[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이와 별도로 새벽 배송 도중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한 쿠팡 플렉서 김학렬 씨에 대해서도 감사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김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1시30분께 경기도 김포에서 쿠팡 플렉스로 배송업무를 하던 중 '살려달라'고 외치는 한 여성의 비명을 듣고 배송을 중단한 채 흉기를 든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했다. 김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인사 및 포상위원회는 "배송 현장에서 의로운 행동으로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