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북러관계, 정상들 관심 속에 높은 단계로 강화할 것"

북러 정상회담 2주년 기념 외무성 담화
북한 외무성은 25일 러시아와 친선관계가 양국 정상의 깊은 관심 속에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낸 담화에서 "조로(북한 러시아) 친선관계는 앞으로 두 나라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그리고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로 강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임 부상은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후 지난 2년간에 대해 "유동적인 국제 정세와 예견치 못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로 인해 많은 시련과 도전에 부닥쳤지만,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호상 연계하고 협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두 나라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전쟁과 긴장 격화의 근원을 해소하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며 국제무대에서 일방주의와 전횡, 내정 간섭과 이중기준을 반대하고 정의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양국이 "어떤 외부적 도전과 난관에도 끄떡하지 않고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보다 높은 발전단계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다"면서 "친근한 이웃인 러시아 인민이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하루빨리 타파하고 안정되고 지속적인 사회 정치적 및 경제적 발전을 이룩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처음 정상회담을 가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