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본이득세 인상, 주식 시장 움직임과 무관"[독점 UBS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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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 자본이득(투자수익)에 대한 세율을 20%에서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본이득세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매각 수익에 붙는 세금이다. 손실을 합산해 부과하며, 자산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개인소득세율(현재 최고 37%)을 적용받지만, 보유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최고 20%만 내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은 이 수익이 100만달러 이상이면 최고세율을 39.6%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자본이득 세율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주식 시장에서 추가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변동성이 매우 짧은 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중에 높은 세율을 감당하느니 하루 빨리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도 일부 있을 것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도 관련성이 떨어진다. 궁극적으로는 경제성장률 전망과 통화정책 금리 등이 주식시장 수익률과 밸류에이션에 더 강한 동력이 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정리=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