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달러 11% 고평가…비중확대 축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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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마켓이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일 조건이 성숙되고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① 달러가 무역가중치 기준으로 약 11% 고평가 되어 있으며 ②Fed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완전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실질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③미국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세금은 올라갈 것이라며 이런 이유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미국 달러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또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보급이 확대될 경우 투자자들이 달러의 구조적 약세 요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미 동부시간) 90.695까지 낮아졌다. 지난 3월 말 93.3 수준까지 올랐던 달러는 4월 들어 3주 연속 하락했다. 올 들어 달러 강세의 원동력이었던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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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현재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이퍼링의 속도는 한 번 FOMC가 열릴 때마다 매월 150억 달러씩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여덟 번의 회의를 거쳐 채권매입을 종료한 뒤 2023년 중반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