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변화의 절실함 확인"…한은, 조직·인사 대수술 예고

한국은행이 조직과 인사·보상시스템을 대폭 손질한다. 보수적이고 후진적인 조직 문화에 대한 직원 불만과 고민이 쏟아진 결과다.

한은은 올해 말까지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혁신 방안에는 조직체계, 직제, 인사, 보상 등 전반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긴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나온 ‘한은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에 따른 후속 조치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조직문화 변화가 절실함을 확인했다”며 “올해 조직·인사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경영인사 혁신 방안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달 글로벌 인사컨설팅 업체인 머서코리아에 자문을 의뢰했다. 머서코리아는 오는 9월까지 경영인사 혁신 자문을 매듭짓고 결과 보고서를 한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