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 반영…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443명

전날 동시간대 대비 20명↓
자정 기준 500명 안팎 예상
26일 오전 광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했을 때 중간집계 확진자가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63명보다 20명 적은 수치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금천구 소재 PC방 관련 10명이 확진됐고, 강남구 직장과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 관련 각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어린이집과 광주 남구 음식점은 각각 12명, 경북 김천-구미시 테니스모임과 관련해서는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에서 많게는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77명꼴로 나왔다.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날 줄어든 중간집계 수치가 확산세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주말과 주초를 제외하면 하루 600~700명대 신규확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15명(71.1%)은 수도권에서, 128명(28.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179명, 서울 109명, 인천 27명, 부산 23명, 경북·경남 각 22명, 대구 11명, 충북·충남 각 10명, 대전·울산 각 8명, 제주 5명, 광주·전북 각 3명, 강원 2명, 전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