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실화탐사대' 측 반박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 돼"
입력
수정
'강철부대' 하차 박수민, 사생활 의혹 직접 해명채널A ‘강철부대’에서 개인사로 하차한 박수민 전 중사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실화탐사대'에서 조주빈 보다 더한 쓰레기 돼"
성추문·학폭 관련 "책임과 반성 필요하면 짊어지겠다"
박수민은 2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에 ‘안녕하십니까, 박수민입니다’라는 제목의 8분1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그는 “오늘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횡포로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도 못한 쓰레기가 됐다”라며 “법률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내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철부대’ 프로그램 제작진, 나와 친분이 있거나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탄을 받는 지인들, 707특수임무단을 포함하여 내가 몸담았던 조직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준 구독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통해 박수민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 중 허위사실이나 그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분명하게 바로 잡겠다고 했다. 또 박수민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다뤄졌던 ATM 폭행사건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의 의혹을 제보한 여성이 오히려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상대 여성이 '욕하고 사진을 찍고 사진 찍은 걸…자기(박수민)가 성매매를 한대요. 거기 올려서 '너 XX 만들어주겠다'고 한 장면과 '제 사진 지우시라고요'라는 상대 여성의 말을 자막으로 입혀 마치 제가 상대 여성을 폭행하고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찍어 유포하려던 것처럼 방영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라 주장했던 상대 여성이 실제로는 폭행사건의 가해자로 공소가 제기되어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공소장을 직접 공개했다.
박수민은 “증거를 토대로 상대 여성에 대한 경찰과 검찰 조사가 이뤄졌고, 검사는 상대 여성의 나에 대한 폭행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아 약식명령을 신청했다”며 “하지만 상대 여성은 뻔뻔하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박수민은 “사건 당일 상대 여성에게 내가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결국 112에 신고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나서야 상대의 폭행이 멈췄다. 해당 CCTV 영상을 나도 구해보려고 등사신청을 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수민은 “단순 폭행사건이니 사과만 있다면 합의금을 받지 않고 합의를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는 반성의 기미 없이 소설을 쓰다시피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내가 불법적으로 사진을 찍고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듯이 제보를 했다”라며 "팩트체크를 제대로 했다면 방송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수민은 ‘실화탐사대’ 측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받지 않은게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4월 중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반론권을 준다고 하여 2021년 4월 중 7차례, 8차례 거쳐서 전화 및 문자를 보냈지만, 방송 전까지 단 한번도 회신이 없었다”라며 “해당 방송이 모두 방영된 후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나서야 제작진에게 뒤 늦게 한통의 문자가 왔다. 해당 방송의 방영에 앞서 나에게 단 한번의 해명기회를 줬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지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을 거다”라고 읍소했다.끝으로 그는 “앞으로 불법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성적 행위)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및 대부업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할 것이고,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인정하고 비판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MBC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며, 내 부주의하고 경솔한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모든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된 사실을 말씀드리고,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은 평생토록 짊어지고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