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정인이 양외할머니, 얼굴만 봐도 학대 알았을 것"
입력
수정

임 회장은 26일 JTBC와 인터뷰에서 "양외할머니는 얼굴만 봐도 아이 상태가 어떤지 금방 알 수 있는 오랜 경험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양외할머니 A 씨는 정인이와 여름휴가도 같이 갔었고 사망 직전 양모 장 모 씨가 성형수술을 했을 때 정인이 집에 와서 지내기도 했다.
A 씨는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에게 "딸이 정인이를 완벽하게 키우려고, 잘 키우려고 했는데 잘 안돼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흐느꼈다.
A 씨는 취재진이 이어 "잘 키우지 못한 정도가 아니다"라며 정인이 사진을 내밀자 "아악 사진 보여주지 마세요! 무서워요"라고 진저리를 치기도 했다.

어린이집 종사자와 의료진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해당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A 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앞서 임 회장은 지난 1월 A 씨를 살인 방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목동 한 병원 응급실에서 세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했다.
하지만 양모는 "아이를 때리긴 했지만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