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출시…"반려동물 케어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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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상 징후 파악해 알려줘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27일 출시한다. 사진은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소개하는 삼성전자 모델. 2021.4.27 [사진=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181303.1.jpg)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딥러닝 기반으로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냉장고,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인텔의 AI 솔루션 기반의 사물인식 능력을 바탕으로,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일반적인 사물에는 최대한 근접해 청소하고 애완견의 배설물이나 유리컵 등 장애물은 회피해 공간 특성에 최적화된 청소를 한다.
회사 측은 '액티브 스테레오 카메라(Active Stereo Camera)'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아주 작은 장애물도 감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개의 카메라가 마치 사람처럼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추가로 '패턴빔'을 쏘아 카메라만으로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애물 감지와 공간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반으로 공간 특성에 맞게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 "TV 주변 청소해줘"와 같이 사용자가 음성명령만으로 원하는 공간을 지정해 간편한 청소가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알렸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청소를 원하는 구역이나 제외하고 싶은 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7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사물인식과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소개하고 있다. 2021.4.27 [사진=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181302.1.jpg)
삼성의 사물인터넷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반려동물 돌봄 기능도 지원한다.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집안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나 행동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신제품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흡입 모터는 '평생보증' 서비스 대상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모터가 고장 나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 받을 수 있다. 색상은 미스티 화이트 등 5가지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59만원이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기존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자동 먼지 비움, 펫 케어 서비스 등과 같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