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효과 끝났다…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이미 712명
입력
수정
어제 동시간대 집계된 443명 보다 269명↑'주말·휴일 효과'가 끝나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내일 700명대 중후반…800명 육박할수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43명보다 무려 269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들 중 440명(61.8%)은 수도권에서, 272명(38.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샹으로 주 초반까지는 줄었다가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72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39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7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 지난 20일 이후 가족과 지인 등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 관련, 이용자를 중심으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시 소재 한 교회에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3명, 경기 170명, 경남 50명, 충남 37명, 울산 31명, 대구 30명, 경북 29명, 부산 27명, 충북 19명, 인천 17명, 전북 13명, 광주·강원 각 11명, 대전 9명, 전남 4명, 제주 1명을 기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