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애칭 별다방을 점포명으로 첫 개점…디지털 아트월에 콘셉트 매장 음료·음식 모두 서비스

2021 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

커피전문 부문 7년 연속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서울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빌딩 1층에 ‘별다방’을 열었다. 지명과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고 스타벅스에 붙은 애칭을 점포명으로 채택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세계 스타벅스에서 지명 위주로 점포명을 붙여왔지만, 올해 22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히 별다방이라는 점포명을 붙였다”고 했다.

새로 연 별다방을 보면 스타벅스가 국내 상륙 후 커피숍 부동의 1위를 놓치지 않은 비결을 알 수 있다. 먼저 커피의 질이다. 한국은 스타벅스가 진출한 나라 중 리저브 매장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리저브 매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커피 산지에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 맛볼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별다방에서는 리저브, 티바나 등 각 콘셉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음료와 음식 등을 모두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업계 표준이 됐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공간도 스타벅스의 성공에 한몫했다. 별다방에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한국 전통 문양 기와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413.5㎡ 면적에 85석 규모다.별다방에는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이 적용됐다. 가로 8m, 세로 4m의 LED 벽이 매장 가운데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스타벅스와 커피에 대한 다양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이렌오더로 주문한 고객 전용 픽업 공간도 마련됐다. 국내 최초다. 커피세미나를 위한 별도 공간 등 그동안 일부 콘셉트 매장이나 시범 운영 매장에만 있던 공간도 모두 별다방에서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경영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체질을 바꾸고 있다. 별다방에 설치된 친환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매장 내 센서를 설치해 고객이 없을 때는 조명이 자동 차단되며,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가 조절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자재를 사용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세계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인증인 LEED ‘실버’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별다방은 평등한 채용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힘쓸 계획이다. 별다방 근무 인력은 스타벅스가 진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장애인 바리스타와 중장년 바리스타 등의 인력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경력 단절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바리스타’, 취약계층 청년지원 바리스타 등의 채용으로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