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 수용 인원 25% 이상 관중 입장 계획

6월 개막 예정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전체 수용 인원의 25% 정도 되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의 이언 휴잇 회장은 28일(한국시간) 화상 기자 회견에서 "최소한 수용 인원의 25% 관중 입장을 계획 중"이라며 "6월 21일로 예정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변동에 따라 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고, 올해 2019년 이후 2년 만에 대회가 열린다.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유일한 잔디 코트 메이저 대회로 올해 대회는 6월 28일 개막 예정이다.

AFP통신은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6월 21일경에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대회 기간 입장 관중 수가 50만 명 정도로 집계돼 올해 대회에 25% 정도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경우 12∼13만 명 정도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입장 관중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나 음성 판정 확인서,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헨먼 힐'(HH) 또는 '머리 마운트'(MM)로 불리는 야외 장소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허용 여부가 미정이다. 올해 윔블던에는 선수들이 최대 3명의 동반자와 함께 공식 숙소에 머물 수 있으며 공식 숙소 이외의 장소에 머무는 것은 금지된다.

또 2022년 대회부터는 윔블던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대회 도중 일요일 휴식' 관례를 없애기로 했다.

2주간 열리는 윔블던은 다른 메이저 대회와 달리 대회 도중 일요일에는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악천후로 대회 일정이 밀렸던 1991년과 1997년, 2004년, 2016년 등 네 차례만 대회 도중 일요일에도 경기를 치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