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농식품 우수 벤처, 우유 원료 놀이용 점토 만든 크리에이터스랩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으로 크리에이터스랩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농림부는 우수 기업 발굴과 홍보를 위해 '이달의 A-벤처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농업 (agriculture) 분야 ‘어벤저스’로 최고의 벤처·창업 기업을 의미한다. 24호 A-벤처스인 크리에이터스랩은 국내산 우유를 주원료로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놀이용 점토(클레이) '카우토이'를 개발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카우토이는 식물성 점성제와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 단백질 분말, 물, 식초를 넣으면 놀이용 점토로 변하는 제품이다. 농산물 유래 천연 방부제가 함유돼 있어 일반 우유 제품과 달리 1년 동안 유통이 가능하다. 국가통합인증(KC), 유럽안전인증(CE)를 획득하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크리에이터스랩은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 1분기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0%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에는 농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농심 테크업플러스'에 선정됐으며 쿠팡, 위메프, 미국 아마존 등 27개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류정하 크리에이터스랩 대표는 "새로운 원료 개발, 교육 프로그램 진행 등 푸드 클레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쌀을 이용한 완구를 개발해 국내 농축산물이 의미있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