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측, '이재명 형수욕설 공개설'에…"명백한 허위"

대권 도전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형수에게 욕설한 음성파일을 공개할 계획이라는 설(說)이 제기되자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정 총리 측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장성철 소장이 발언한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장성철 소장과 정세균 측 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에 대한 사실과 관련해 흠집을 내거나 공격할 어떠한 계획이나 준비가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26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 지사가) 옛날에 형수한테 욕했던 거 육성으로 다 틀어버려서 그냥 흠집 내겠다는 이런 식의 생각도 (정 전 총리 측이) 하고 있다고 건너건너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는 지난 2016년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형과 형수 측이 친모에게 폭언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해명했다.

정 총리 측은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표창원과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성철 소장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