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지 지원사업 연말까지 구체화

국방부-대구시, 이전 지원사업협의회 첫 회의 개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의성지역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이 연말까지 마련된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대구광역시 주관으로 시청 별관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이전 주변 지역 주민대표,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세부 지원사업별 위치와 규모 등을 구체화해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로는 최소 3천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은 현재의 군 및 민간 공항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구공항을 2.2배인 15.3㎢(약 463만평) 규모로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이전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대구시가 새 부지에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옛 공항터는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서 개발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대구시는 연내 기부 대 양여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22∼2023년 기본·실시설계, 2024년부터 시설공사와 부대 이전을 시작해 2028년 신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성공적인 대구 군 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원활한 지원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핵심적인 요소"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