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1분기 매출 1409억원…전년비 30%↓

작년 판매정지 대비 선공급 기저 효과
의료기기 일부 품목 계약 종료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동아에스티는 올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9억원과 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98.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동아에스티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487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이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기저 효과에 의해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 판매업무 정지 처분에 대비해서 제품을 추가로 선공급하면서 매출이 컸다는 설명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스티렌과 모티리톤, 슈가논 등의 주력 제품 매출이 늘어나며 12.1% 증가했다.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의료기기 및 진단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이 종료되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줄었다.

동아에스티는 해외수출 및 의료기기·진단 분야의 외형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신사업 개발실을 신설하고, 피씨엘의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ETC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고 연구개발과 판매관리 비용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총 9개국에 임상 3상을 신청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