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비트코인 토파보기] 워런 버핏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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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워런 버핏의 탄식은 반복될 것인가?
버크셔 헤서웨이 2017년 주주서한에서 워런버핏은 이렇게 얘기했다.성장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고자본(Capital intensive)기업보다 자산 이익률이 높은 고성장 저자본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낫다.
과거 1,2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른바 고자본 기업 전성 시대였다. 제철소를 지어 거부가되고,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정유공장을 짓고, 수 많은 투자자본을 유치하여 철도를 깔아 사업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투자의 관점은 시대 따라 바뀌어 지금은 페이스북, 알파벳, 애플,아마존,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저자본 고성장 기업에의 투자가 대세이며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구글은 누군가 가이코(미국 자동차 전문 보험회사)를 한번 클릭할 때마다 11달러나 받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빅데이터와 AI로 무장된 엔진이 고객의 취향에 쏙 맞는 제품을 들이대며 오늘 안 사면 손해본다고 협박까지 한다. 이렇게 빠르게 진화한 디지털 기업들이 저자본 고소득 기업의 시대를 열어왔다.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이미 전통 자본주의 시대는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로 변해버렸고 앞으로 이런 세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언론 인터뷰에 밝힌 바와같이 워런 버핏은 자신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MS와 구글, 그리고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잘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버핏의 투자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버크셔의 투자 철학도 서서히 바뀌어 이미 IBM과 애플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점차 펀드에서 디지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워런버핏은 비트코인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를 추정해 보면 오랜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드러난 버핏의 투자 원칙에 그 답이 있다.
버핏은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에서 수익이 발생되고 배당이 지급되는 대상에만 투자를 했다. 버핏이 IBM과 애플에 투자한 것은 IBM을 서비스 제공 기업이고 애플을 소비재 기업으로 보았으며 두 기업에 투자한 것이 첨단 기술기업이라는 측면에서 투자한 것이 아닌 지속적 수익 창출 능력을 지닌 기업이라는 관점에서 선택한 것이다. 이런 기준의 연장선에서 버핏은 이른바 안전자산이라는 금(金)에 대한 투자 역시 거부한다. 물론 MMF나 채권에 대한 투자도 거부한다.
철저하게 투자 대상이 무언가 산출물(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이 있는 곳에만 투자를 한다.
금을 아무리 쓰다듬어도 이자가 붙거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아무리 오래 들고 있어도 비트코인 자체로 수익이 발생되지 않기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내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누군가 내 비트코인을 사 줄것을 기대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한다. 금(金)도 마찬가지다. 버핏은 그런 투자 방식을 단호히 거부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은 다르다. 그리고 투자대상이 반드시 수익을 창출하지 않아도 장래 가치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
비트코인이 금과 다른 점은 비트코인의 채굴 수량은 한정되어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희소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금은 매년 1,600억달러 어치나 생산되고 있다.
버핏에 의하면 10년전 전 세계 모든 금의 가치는 9.6조원 수준이었으나 1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모든 금의 가치는 10조 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국 지난 10년간 새롭게 채굴된 금이 1조6천억 달러라고 보면 금의 가치는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
금은 제조업에 일부 사용되는 것과 귀금속의 소재 외에는 이렇다 할 용도가 없으며 그 용도 역시 제한적이라 신규로 채굴되는 금을 모두 소화할 수가 없다.
따라서 매년 새롭게 채굴되어 쏟아져 나오는 금을 누군가 사주지 않으면 금 값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조만간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기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버핏도 조만간 블록체인(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이미 현실과 가상세계가 혼재하는 메타버스가 일상화되어가고 있으며, 메타버스에서 암호화폐는 필수적인 거래 수단으로 쓰일 것이며, 이미 NFT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가치를 갖게 된지 오래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가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존 고정관념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무슨 내재가치가 있냐는 질문을 하는데 나는 그들에게 언제쯤 당신의 관점이 바뀔 것인지 되묻고 싶다.<한경닷컴 The Lifeist> 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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