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작품 관람하세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본궤도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공예작품을 테마로 한 충북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9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기본구상, 도입시설, 건축 기본계획, 운영체계, 사업 타당성과 함께 중앙공원·도심 활성화 연계전략을 제시했다.
시는 오는 6월 최종보고회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65억원이 투입돼 옛 노인복지관 건물에 조성되는 시립미술관은 상설전시실, 자료실, 수장고, 영상실, 카페테리아, 프로그램실, 작가연구실,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사무실 등을 갖춘다. 시는 닥종이 인형, 조각품, 회화 등 김영희 작가의 작품 300∼40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닥종이 미술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는 김 작가와 제천의 인연이 깊은 점에 주목해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 관광객 유인, 도심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독일에 거주 중인 김 작가는 제천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1971∼1977년 제천 송학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다. 미술관이 완공되면 영구 귀국해 제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