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장관, G7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서 디지털경제 논의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 전자양도성 기록 및 인터넷안전 등 의제 다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기영 장관이 29일 저녁 화상으로 열린 G7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이 개최한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는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G7과 초청국 장관들은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환경 신뢰, 민주적 가치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초청국 장관들은 디지털 기술 표준 개발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정의하고, 인터넷·통신·디지털 신기술 등 특정 관심 분야 표준 개발에 기여하는 내용의 장관선언문 부속서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사생활, 데이터보호, 지식재산권, 보안 등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신뢰에 기반을 둔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온라인상 인권 증진과 다수 이해관계자 접근법, 기업의 책임성(responsibility), 투명성 및 책무성(accountability) 등 4가지 기초원칙(underpinning principles)을 바탕으로 하는 인터넷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도 약속했다.

전자양도성 기록 채택을 위한 국제적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국내법적 장벽 규명, 국제적 법적 개혁 촉진 및 지원, 기술 및 상호운용성 이슈 해소, 범분야 규제 이슈 협력 등도 의논했다. 이날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장관선언문과 부속서 주요 내용은 오는 6월 개최될 G7 정상회의 정상선언문과 부속서인 '열린사회 성명'에 반영된다.

최 장관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 전자양도성 기록 및 인터넷 안전 등 세가지 의제들은 특히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동반성장 및 디지털 환경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며 "G7 정상회의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합의와 이행의 메시지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