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80대 노인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사망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붐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80대 노인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해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87)가 이날 오후 7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유족들이 원할 경우 인과관계 조사 등 절차를 설명해야 한다"면서 "고인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충남 홍성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고령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홍성군 공무원들은 백신 접종 후 사흘간 홀로 지내던 사망자의 건강상태를 전화로 확인했지만, 4일째 되는 날 사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