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아내 임미숙, 환갑 때 6000만 원 주면서 외제차 사라고 해"(라스)

"'당신 타고 싶은 차 계약해'라고 하더라"
김학래와 임미숙/사진=MBC '라디오스타'
개그맨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했다.이날 김학래는 자신의 애칭으로 불리는 '학드래곤'을 언급하며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할 때 작가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여서 계속그렇게 불리고 있다. 지드래곤 씨와 비교할 수가 있겠나. 지드래곤은 브랜드에서 서로 입어달라고 하는 것이고, 저는 옷 한 벌을 사기까지 엄청 고민하고 그러는 것이다"고 운을 뗐다.

옆에 있던 아내 임미숙은 "남편이 옷을 진짜 오래 입기는 한다. 나이 들고 꾸미는 남편이 나름대로는 또 좋게 보이더라. 살다보니 애증도 사랑이고 미움도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떴는데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그래서 결혼해서는 아들처럼 생각했고, 지금은 손주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MC 유세윤은 김학래에게 좋아하는 브랜드를 물었다. 이에 김학래는 명품 브랜드 언급하며 "오늘도 그 운동화를 신고 왔다. 이 정도도 안되는 옷 입는 연예인이 어디 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나아가 그는 "마음도 젊게, 옷도 젊게 입으면서 살자는 마음이다. 내가 외제 스포츠카를 타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내가 60세 이후부터 외제차를 타기 시작했다. 스포츠카를 80세 돼서 타겠냐, 90세 돼서 타겠냐. 임미숙 씨가, 제가 환갑되던 날 6000만 원을 주면서 '당신 타고 싶은 차 계약해'라고 하더라"며 말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임미숙은 "김학래 씨와 나이가 10년이 차이가 나니까, 어르신을 잘 모셔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