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보 더 빠르게 알린다…특보·정보지점 대폭 늘려 운영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기상청과 30일 오전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통합물관리추진단 회의를 열고 홍수예보와 관련한 특보·정보 지점을 올해 안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재난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앞두고 더 많은 주민이 인근 하천의 홍수정보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의 주요 지점에 대해 발령하는 홍수 특보지점을 홍수기(매년 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 현재 66개에서 69개로 늘린다. 올해 연말까지는 7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하천 내 공원, 주차장 등 취약지점의 단계별 침수위험을 제공하는 홍수 정보지점은 지난해보다 125개가 늘어난 534개 지점으로 운영한다.

홍수예보와 관련한 특보·정보 및 인근 하천의 홍수 정보는 '홍수알리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3월부터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합동으로 진행한 하천 및 취약시설 안전 점검 내용을 공유하고, 홍수기 전까지 모든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점검내용을 바탕으로 댐 방류에 따른 하류하천의 수위 변화 등을 분석해 이를 댐 운영에 반영한다.

각 기관은 추진단 회의에 이어 홍수 상황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전국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특보(주의보·경보) 발령상황을 가정해 마련됐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올해 대폭 확대하는 홍수정보를 많은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경부는 홍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