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치료제 개발 포기 아냐…혈장 충분히 확보”

[한경 팩트체크] 임상 중단 의혹 반박
“계획대로 품목허가 신청 예정”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개발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회사는 예정대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실은 GC녹십자가 대한적십자에 발송한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는 협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혈장공여 업무를 완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임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GC녹십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혈장 공급 협약서를 체결하고,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공여받아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중화항체를 농축해서 만든 의약품이다.

의혹 제기에 GC녹십자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와 혈장 공급 협약을 중단한 것은 임상개발에 충분한 혈장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임상 3상과 별도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 쓰일 만한 물량까지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대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임상 3상 진행 여부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