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오픈 선두 김동은 "20m 버디도 처음, 이런 바람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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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올해 신인인 김동은(24)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김동은은 1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7천12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동은은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2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동은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는 신인이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서면서 "제가 1등이에요?"라고 물었다. '1등인 줄도 몰랐느냐'는 말에 김동은은 "제가 골프를 친 지 15년 정도 됐는데 이런 바람은 처음"이라며 "바람을 하도 맞아 눈도 빨개졌고, 머리도 어지러워 그런 것 같다"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장에는 바람이 초속 최대 6.5m로 불어 77명 가운데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4명에 불과했다.
김동은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샷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래도 그린 주위에서 파 세이브가 잘 돼서 보기를 많이 안 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번 홀(파4)에서는 2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다.
김동은은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파만 하고 넘어가려는 생각이었는데 홀 쪽으로 계속 굴러가더라"고 짜릿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공식 대회에서 이렇게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16번 홀 파 퍼트 때도 라인을 잘못 읽고 친 것이 들어가는 등 오늘은 전체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국체대 재학 중인 김동은은 "사실 아마추어 때 결정적인 상황에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있었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는 퍼트가 잘 되고 있지만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 178㎝에 몸무게 72㎏의 늘씬한 체격인 그는 '체중을 더 늘려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는 "오늘 12번 홀(파4·348야드)에서는 원 온도 했다"며 "비거리 300야드 정도는 된다"고 은근히 파워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2019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호심배 우승을 차지한 그는 "사실 프로 전향이 늦어 조급한 마음일 때도 있었다"며 "신인 시즌에 기회가 한 번 정도는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 빨리 오기는 했지만, 기회가 왔으니 잡겠다"고 마지막 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회 최종일을 앞두고 밤사이 비바람이 예보되는 등 2일에도 궂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동은은 "물론 날씨가 안 좋으면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버티는 날이 많았던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김동은은 1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7천12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동은은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2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김동은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는 신인이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에 들어서면서 "제가 1등이에요?"라고 물었다. '1등인 줄도 몰랐느냐'는 말에 김동은은 "제가 골프를 친 지 15년 정도 됐는데 이런 바람은 처음"이라며 "바람을 하도 맞아 눈도 빨개졌고, 머리도 어지러워 그런 것 같다"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장에는 바람이 초속 최대 6.5m로 불어 77명 가운데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4명에 불과했다.
김동은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샷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래도 그린 주위에서 파 세이브가 잘 돼서 보기를 많이 안 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번 홀(파4)에서는 2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다.
김동은은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다"며 "파만 하고 넘어가려는 생각이었는데 홀 쪽으로 계속 굴러가더라"고 짜릿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공식 대회에서 이렇게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16번 홀 파 퍼트 때도 라인을 잘못 읽고 친 것이 들어가는 등 오늘은 전체적으로 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국체대 재학 중인 김동은은 "사실 아마추어 때 결정적인 상황에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 기회를 놓친 적이 있었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는 퍼트가 잘 되고 있지만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 178㎝에 몸무게 72㎏의 늘씬한 체격인 그는 '체중을 더 늘려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는 "오늘 12번 홀(파4·348야드)에서는 원 온도 했다"며 "비거리 300야드 정도는 된다"고 은근히 파워에 자신감도 내비쳤다.
2019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호심배 우승을 차지한 그는 "사실 프로 전향이 늦어 조급한 마음일 때도 있었다"며 "신인 시즌에 기회가 한 번 정도는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 빨리 오기는 했지만, 기회가 왔으니 잡겠다"고 마지막 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회 최종일을 앞두고 밤사이 비바람이 예보되는 등 2일에도 궂은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동은은 "물론 날씨가 안 좋으면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버티는 날이 많았던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