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슬픔 억누르고 "민간구조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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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모(22)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준 민간구조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 발견 다음날인 1일 새벽 SNS에 글을 올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며칠째 아들을 찾아주신 민간구조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민간구조사가) 물때까지 파악해 구해주지 않으셨으면 아들이 며칠째 찬 강물 속에서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시신은 전날 오후 3시50분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주변을 수색하던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뒷머리에 찢긴 듯한 상처가 두군데 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동의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이후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 아버지는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개골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그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A씨는 4시 30분 홀로 귀가했으며 이후 다시 찾으러 공원을 찾았을 때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 발견 다음날인 1일 새벽 SNS에 글을 올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며칠째 아들을 찾아주신 민간구조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민간구조사가) 물때까지 파악해 구해주지 않으셨으면 아들이 며칠째 찬 강물 속에서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시신은 전날 오후 3시50분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주변을 수색하던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뒷머리에 찢긴 듯한 상처가 두군데 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 씨 아버지는 아들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동의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이후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 아버지는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개골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그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 이후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A씨는 4시 30분 홀로 귀가했으며 이후 다시 찾으러 공원을 찾았을 때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