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로 40% 선발…일부 전형에 교과평가 반영

역사학부·공과대학 광역 신설
서울대가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정시모집을 40%대로 늘린다. 정시 일부 전형에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인문대에 ‘역사학부(가칭)’, 공대에 ‘공과대학 광역’이라는 모집단위를 신설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대가 뽑으려는 2023학년도 신입생은 총 3472명이다. 3282명을 정원 내 전형으로 선발한다.전형별 모집 인원은 △수시 지역균형전형 565명 △수시 일반전형 1408명 △정시 지역균형전형 130명 △정시 일반전형 1179명이다. 정원 외로는 190명 이내를 선발한다. 유형별 모집 인원은 △수시 기회균형특별전형Ⅰ86명 △정시 기회균형특별전형Ⅱ 86명 △정시 기회균형특별전형Ⅲ 18명 이내다.

2023년 정시모집의 특징은 교과평가다. 해당하는 정시 전형은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이다. 정시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100%로 평가한 뒤 2단계에서 수능은 80점, 교과평가는 20점을 합산한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점과 교과평가 40점으로 평가한다. 교과평가는 2명의 평가자가 3단계(A·B·C)로 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일반전형 1단계 평가는 수능으로만 평가하므로,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서울대는 인문대학에 국사학과·동양사학과·서양사학과를 통합한 역사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공과대학은 모집단위 ‘공과대학 광역’을 신설해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으로 40명을 선발한다.

김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