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 건축허가 면적 26% 감소…"이주인구 줄어"

제주에서 올해 1분기(1∼3월) 건축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1분기 기준 건축허가 면적이 35만3천509㎡(1천580동)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392㎡(1천611동)에 비해 26.41%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용도별 전년 동기 감소율은 주거용이 48.97%로 가장 컸고 공공용 44.3%, 문교·사회용 39.53%, 상업용 28.23% 순이었다.

도는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줄고 출생률이 감소해 민간주택수요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인구 자료에 따르면 연간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4년 1만1천112명, 2015년 1만4천257명, 2016년 1만4천632명, 2017년 1만4천5명 등으로 1만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8천806명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2천명대로 떨어졌다. 도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건설경기가 전체적으로 침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도 도시건설국장은 "올해 건축허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 회복과 백신 보급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건축허가 면적이 서서히 증가해 건설경기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