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지지' 김용민, 지도부 입성…'친문' 목소리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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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점 찍었던 김용민, 김영배 모두 당선
'비문' 송영길과 각 세우는 장면 연출될까
'개혁 강성파' 김용민, 1등 최고위원 돌풍
"당내 '강성 친문' 세력 입김 거세질 전망"
새로운 민주당 수장에 오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비문'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 대표의 지지와 함께 '강성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던 두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강성 친문'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강욱 점 찍었던 김용민, 김영배 모두 당선
민주당은 지난 2일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비문'으로 분류되는 송 대표가 당의 수장으로 오른 가운데 '강성 친문'의 김용민 의원이 17.73%를 얻어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강병원 의원 17.28%, 백혜련 의원 17.21%, 김영배 의원 13.46%, 전혜숙 의원 12.32%로 뒤를 이었다. 서삼석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은 각각 11.11%, 10.89%를 득표해 고배를 마셨다.
'비문' 송영길과 각 세우는 장면 연출될까
최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을 '꼭 짚어' 지지 선언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한다"며 "좋은 친구 김영배, 멋진 후배 김용민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큰 바다에서 함께 만다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최 대표가 언급한 '큰 바다'는 합당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에도 그는 "큰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의 관심도 최고위원 당선 순위로 이어지지 않는가"라며 "김용민 의원이 1등으로 최고위원에 입성한 것은 당내 '강성 친문' 세력의 입김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