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야후·AOL 등 미디어 부문 아폴로에 매각 임박

50억달러 규모 전망
미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버라이즌이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미디어 부문을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버라이즌과 아폴로 간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태"라며 이르면 3일 거래 규모 50억달러에 이르는 협상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버라이즌은 2015년과 2017년 각각 인수한 AOL과 야후를 합병해 만든 '오스'(OATH)를 구글 페이스북과 맞먹는 디지털 미디어 업체를 만들려 했으나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정리를 모색해왔다.

버라이즌은 이번 미디어 사업 매각에 성공하면 이 자금을 5세대(5G) 이동통신망 확충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허프포스트 온라인 뉴스를 버즈피드에 넘겼으며 2019년에도 블로그 플랫폼인 텀블러도 매각한 바 있다.

안정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