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참치 떼'가 등장했다?

제일기획 제공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바다에서 헤엄치는 초대형 참치 떼가 등장했다.

제일기획은 2일 ‘세계 참치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기금(WWF)와 지속 가능한 참치 소비를 장려하는 ‘튜네이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제일기획은 코엑스 외벽에 설치된 케이팝 스퀘어 광고판을 활용했다. 이 광고판은 1620㎡(가로 81m, 세로 20m) 면적으로 농구 경기장 4개 크기다. 이 안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수십 마리 참치들이 큰 소용돌이를 만들며 빠르게 헤엄친다. 제일기획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 이 캠페인을 케이팝 스퀘어 광고판에서 상영한다.

튜네이도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획 및 유통된 ‘MSC 인증’ 참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MSC 인증은 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 등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과 생산·유통 방식을 거친 ‘착한 수산물’에 부여된다. 참치는 전체 수산물 중에서도 MSC 인증을 받은 상품이 적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다양한 요리로 참치를 쉽게 접하다 보니 사람들은 참치가 보호해야 할 수산 자원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거대한 참치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중에 다소 생소한 MSC 인증 마크를 보여줘 궁금증을 유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제일기획은 WWF와 수산 자원 보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해양 생태계를 위해 치어 남획을 막자는 취지로 물고기 크기를 측정하는 손목 밴드를 제작해 배포하는 ‘치어럽’ 캠페인을 진행했다.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