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딸이 변호사 되는 것 원치않는 부모 많다" 발언 논란

이준석 "여성 이공계 참여에 구조적 장벽 없다"
이소영 "변호사, 아들부모는 좋아하는데 딸부모 원치않아"
진중권 "선생들이 여성들에게 문과 권해"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변호사가 되겠다는데 싫어합니까."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토론회에서 "내 딸이 변호사가 되는 것 원하지 않는 부모들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 의원은 이날 채널A 'MZ세대 정치를 말한다' 토론회에서 20대 30대 여성의 기회 박탈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공계 여성 늘리기 위한 데 장애물이 있느냐 여성이 수학과학 한다고 막는 집이 있느냐"고 발언하자 이 의원은 "문화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아들 가진 부모는 내 자식이 변호사가 되는 게 좋은 결과, 원하는 바일 수 있지만, 딸 가진 부모는 딸이 변호사나 정치적 리더가 되길 원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건 그 집 가정교육의 문제다"라며 "그 집 문제를 왜 여기에 가지고 나오느냐"고 어이없어했다. 이소영 의원의 유튜브에는 "변호사가 되는 걸 반대하신 부모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변호사가 되신 것 대단하다", "이 의원 부모님은 이 의원이 딸이라서 변호사가 되는 것 싫어했나"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