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 청사진' 짠다…민간 전문가 합류 '위원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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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서울’을 새 비전으로 제시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향후 10년 전략을 수립할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가동한다. 민간 전문가가 합류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릴 종합 전략을 세워 오는 7월께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민간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가 3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향후 10년 간 서울시가 추진할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위원회는 6개 분야별 분과와 2개 특별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분야별 분과는 △비전 전략 △글로벌 도시 경쟁력 △안전·안심도시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 도시 △공정·상생 도시 등이다. 각 분과별로 민간위원과 실‧본부‧국 간부급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 2030 청년세대와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별 분과도 설치,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두 달간 분과별 심층논의와 세 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서울비전 2030’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추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임기가 1년2개월 정도로 짧은 시장이 서울시의 30년 뒤, 50년 뒤까지 내다보는 중장기 비전을 만들고 전략을 만든다는 게 사실 버겁기는 하다”면서도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