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號 LX홀딩스 출범 "1등 DNA 뿌리내리자"

LG에서 계열분리하고 공식 출범한 LX홀딩스가 3일 분할보고·창립 이사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은 구본준(사진) LX그룹 회장은 과거 LG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시절처럼 직원들에게 "1등 DNA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오늘 우리는 LX의 이름으로 첫 항해를 시작한다. 새로운 출발은 늘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한다.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 들이고 살았지만,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 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가슴속엔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기술과 일상을, 공간과 삶을, 자원과 사람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고 말했다.구 회장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하자.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자"며 "LX의 핵심가치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뤄내자"고 했다.

그는 "여러분 개개인이 LX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이다. LX가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기업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LX홀딩스가 지분을 갖는 회사는 LX글로벌(LG상사)을 중심으로 LX하우시스(신규 명칭 적용시), LX MMA, LX세미콘, LX판토스(LX글로벌 자회사) 등이다. 자산규모는 8조원 정도로 재계 순위는 50위권으로 추산된다.구 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전자·상사 등에서 CEO를 맡으며 LG그룹 성장의 한 축을 맡았다. 그러다 한동안 경영에 손을 뗐으나 이번에 다시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으며 전면에 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