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눈물 역풍? "면죄부 주려고 공중파 이용한 것 괘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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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자, 이만큼 반성하고 울었으니 이제 봐줄거지? 계속 방송활동 해도 괜찮지?'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공중파 방송을 이용한 게 괘씸하다. 시청자들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본 방송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안에 대해 박나래가 방송에 나와 사과를 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낸 제작진도 문제가 있었다. 공중파 방송은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 변명해주는 도구가 아니다."
박나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2일 딴지일보에 올린 글의 일부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눈물을 보인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다.
이날 방송에서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고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나래에게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 잘 할수록 노력해야 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자”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은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아버지 또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방송됐다.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같은 모습에 박나래 동정론이 퍼지는 한편 "남자 개그맨이 같은 행위를 했다면 퇴출됐을 것이다. 여성이라고 눈물을 보였다고 흐지부지 넘어가선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박나래는 하차하는 게 맞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에는 "실수면 같이 실수고. 개그면 같이 개그지, 여자가 하면 개그고 남자가 하면 범죄고 뭐 이런 경우가 있나"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며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의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박나래 측은 경찰 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나래는 CJ ENM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서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와 속옷만 입은 남자인형 '암스트롱맨'을 소개하던 중 19금 부적절한 행위를 해서 지탄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나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2일 딴지일보에 올린 글의 일부다.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눈물을 보인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다.
이날 방송에서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위해 삼겹살 파티를 준비했고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나래에게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며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 잘 할수록 노력해야 한다.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말자”고 조언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은 눈물을 흘렸고 박나래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할아버지 또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방송됐다.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같은 모습에 박나래 동정론이 퍼지는 한편 "남자 개그맨이 같은 행위를 했다면 퇴출됐을 것이다. 여성이라고 눈물을 보였다고 흐지부지 넘어가선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박나래는 하차하는 게 맞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에는 "실수면 같이 실수고. 개그면 같이 개그지, 여자가 하면 개그고 남자가 하면 범죄고 뭐 이런 경우가 있나"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며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의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다.박나래 측은 경찰 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나래는 CJ ENM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서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와 속옷만 입은 남자인형 '암스트롱맨'을 소개하던 중 19금 부적절한 행위를 해서 지탄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