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청장 “서구민의 희생양 안된다”...서울시장에게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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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더 이상 서울의 발전에 또다시 인천 서구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문을 이재현 서구청장 명의로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공개서한문에서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강한 유감을 전했다. "수도권매립지로 인천 서구민들은 30년 동안 고통스러운 설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세계의 도시 서울이 대형 매립장에 의존한 채 과거를 답습하는 후진국형 쓰레기 처리방법을 내세우는 것은 서울의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효율적인 대안으로 △서울 자치구별로 각자 처리 △감량과 재활용에 최우선한 쓰레기 정책 실행 △쓰레기종량제 봉투까지 과학적으로 선별해서 감량과 재활용 △최첨단 재활용 기술을 기초자치단체별로 적용토록 파격 지원 △나머지 물량은 최첨단 열효율 방식으로 소각하고 소규모 매립장으로 해결 등 여러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외치는 서구는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쓰레기 선진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서구처럼 하면 수도권매립지도 종료시킬 수 있으며, 쓰레기 문제도 얼마든지 해소하고 선진화할 수 있다”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재 서울시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며 “인천시와 협의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의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지자체간 갈등이 예상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이재현 서구청장은 공개서한문에서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하자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강한 유감을 전했다. "수도권매립지로 인천 서구민들은 30년 동안 고통스러운 설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세계의 도시 서울이 대형 매립장에 의존한 채 과거를 답습하는 후진국형 쓰레기 처리방법을 내세우는 것은 서울의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효율적인 대안으로 △서울 자치구별로 각자 처리 △감량과 재활용에 최우선한 쓰레기 정책 실행 △쓰레기종량제 봉투까지 과학적으로 선별해서 감량과 재활용 △최첨단 재활용 기술을 기초자치단체별로 적용토록 파격 지원 △나머지 물량은 최첨단 열효율 방식으로 소각하고 소규모 매립장으로 해결 등 여러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외치는 서구는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쓰레기 선진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서구처럼 하면 수도권매립지도 종료시킬 수 있으며, 쓰레기 문제도 얼마든지 해소하고 선진화할 수 있다”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재 서울시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며 “인천시와 협의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의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지자체간 갈등이 예상된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