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父 "타살 가능성"…블랙박스 전수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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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대생 실종 당시 한강공원 블랙박스 전수 조사 중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모 씨의 죽음과 관련해서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및 인근 목격자들을 조사 중이다.
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3시 전후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 중이다. 이날 반포한강공원 CCTV 자료도 모두 살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상대로 고인의 마지막 행적 등을 계속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성 있는 것은 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부친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인의 부친 손현 씨는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사고 당했을 가능성이 99.9%"라고 말했다.
고인의 부친은 실종 당일 고인과 함께 있던 친구 A 씨의 부친에게 A 씨의 신발을 보여달라고 했으나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사고 당일 고인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의 휴대전화 역시 확보하는 대로 포렌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고인의 부친에 따르면 A 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