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트링갈리, 통산 상금 154억원…우승 없는 선수 중 1위

캐머런 트링갈리(3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가 됐다.

트링갈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끝난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상금 40만7천100달러를 받은 트링갈리는 2010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며 통산 상금 1천374만3천939 달러(약 154억1천만원)를 벌었다.

평생 먹고살 걱정은 없는 상금을 쌓은 트링갈리지만 PGA 투어 생활 11년 차에 아직 우승이 없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트링갈리는 이번 대회 결과로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브라이언 데이비스(47·잉글랜드)의 1천337만4천228달러였다.

출전 대회 수는 트링갈리가 299개, 데이비스는 372개다.

트링갈리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발스파 챔피언십 결과로 역대 우승 없는 상금 1위가 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트링갈리의 역대 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14년 더 바클레이스, 2015년 취리히 클래식과 같은 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등 준우승 세 차례다.

2014년 12월에는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이라는 대회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