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불가리스 무리수'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한다

"모든 사태 책임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서 사퇴"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
사진=뉴스1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사퇴한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홍 회장은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당사에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남양유업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하나 사건, 온라인 댓글 사건 등에 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홍 회장은 "이 모든 사태를 책임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