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라과이 영농환경 개선 위해 농업학교 시설 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파라과이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산빼드로주에서 농업학교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파라과이는 농업·목축업 등 중심의 경제 구조를 보유한 농업국가지만 농가의 90%가 가족 중심의 소농이어서역량 강화와 자립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700만 달러(78억 원)를 투입해 파라과이 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지속 가능한 농촌개발 사업을 펼쳐왔다.

그중 하나로 유엔 프로젝트 조달기구(UNOPS)와 협력해 낙후지역인 산빼드로주 소재 2개 농업학교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강당, 기숙사, 주방 등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했다.

3일 산뻬드로주 이따구루비의 돈 이딜로 카스티히리오니 농업학교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 산티아고 베르티니 농목축부 장관, 루이스 카스티리오니 상공부 장관, 까를로스 히메네스 산빼드로 주지사, 훌리안 멜로 이따꾸루비 시장과 우인식 주파라과이한국대사,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이 등이 참석했다. 산티아고 베르티니 파라과이 농목축부 장관은 "농업은 국가 경제의 중심축으로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농촌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반겼다.

우인식 파라과이 대사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 농업 분야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올해 안에 추가로 2개 농업학교 시설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도 가족농·소농의 역량 배양을 위한 새마을운동 시범사업, 영농 기술 보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