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쏟아지는 확진자 어쩌나…美 이어 누적 2000만명 돌파

인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만명 이상씩 발생하면서 누적 2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2000만명을 넘어섰다.

4일 로이터통신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7299명이라고 보도했다.이로써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1일 40만1993명으로, 전 세계 처음으로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39만2488명, 35만8147명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하루 3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지난해 1월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온 뒤 100만명을 기록하기까지 169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확산세에 속도가 붙으며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사망자 또한 매일 3000명 이상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344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만2408명이다.백신은 이날까지 약 1억590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13억8000만 인구의 2.2%에 불과하다.

한편, 인도에 있던 우리 교민 173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날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여기에는 현대차 인도법인 주재원 가족과 출장자, 유학생 등이 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에는 벵갈루루발(發) 아시아나항공 부정기편을 통해 교민 211명이 추가로 귀국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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