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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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스마일게이트, 224억 투자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반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인 몰로코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벤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추가 투자 유치를 성사시켜 몸값이 뜀박질했다. 한국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스타트업 중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곳은 몰로코가 처음이다.
누적투자 560억…몸값 1조 돌파
안익진 대표, 구글 나와 창업
데이터 기반 모바일 맞춤 광고
올해 매출 4483억 달할 듯

몰로코는 2018년부터 100조 건 이상의 관련 데이터를 처리했다. 최근에는 매월 130억 건 이상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디즈니, 넥슨, 넷마블 등이 주요 고객사다. 몰로코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80%라는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매출 4억달러(약 4483억원)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 정도였다. 매출의 50%는 유럽, 25%는 미국에서 나온다.
창업자인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구글과 유튜브의 개발자 출신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샌디에이고대 박사과정 중에 학업을 중단하고 구글에 입사했다. 유튜브의 초기 구성원으로 AI를 활용한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을 개발한 주역이다. 구글 퇴사 후 구글 동료 등 두 명과 실리콘밸리에서 몰로코를 창업했다.몰로코는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지만 한국, 싱가포르, 일본, 영국 등 지사에서 1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몰로코는 개발자를 추가로 영입하고, 광고 영역도 온라인 상거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완/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