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中시노백 백신 동반심사 시작

EU에서 동반심사를 개시한 첫 중국 백신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병원 탁자 위에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상자가 놓여 있다/사진=EPA
유럽의약품청(EMA)이 중국 업체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동반심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시노백 백신은 EMA가 동반심사를 개시한 첫 중국 백신이다. 동반심사는 펜디믹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해당 심사는 백신의 EU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EMA는 해당 백신에 대한 자료가 확보 가능해지는 대로 평가를 할 것이라면서 동반심사는 공식적인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해당 백신이 효과, 안전성, 품질에 대한 EU의 통상적인 기준을 따르는지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EMA는 전체 심사 일정은 예측할 수 없으며, 절차는 보통의 평가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노백 백신은 각기 다른 연구에서 예방률이 50∼90%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에서 사용 승인이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