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 디지털 교육…서울시 '디지털 포용사업' 개시

서울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역량을 키우는 '디지털 포용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사전 교육을 받은 노인 강사단 100명이 올해 다른 노인 8천 명에게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의 사용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교육로봇 '리쿠'는 노인과 미취학 아동 4천 명을 대상으로 교통정보 찾기, 열차 예매 등을 가르친다.

리쿠는 지난해 220대가 보급됐다.

시는 또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 140곳을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해 올해 7만5천600명의 디지털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 전자상거래, 코딩 등을 가르치며 이를 위해 560명을 채용한다.

디지털 활용에 취약한 노인의 신체·인지적 특성을 고려한 '키오스크 접근성 표준'은 하반기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교육은 물론 접근 인프라 확충, 제도적 환경 선도 등 다양한 격차 해소 정책으로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디지털 포용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