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oT·드론용 5G 안테나 개발

LG유플러스는 5G(5세대) 이동통신 연결이 필요한 사물인터넷(IoT)기기, 드론 등에서 쓸 수 있는 ‘고성능 안테나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IoT 기기 등을 5G에서 쓰려면 안테나 같은 핵심 장치도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 안테나 개발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들엔 부담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5G B2B(기업 간 거래)용 고성능 안테나 모듈을 직접 개발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만들었다.

LG유플러스의 안테나 모듈은 기존에 출시된 안테나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10% 빠르다. 회사가 특허를 출원한 광대역 안테나 소자인 ‘모노콘’이 장착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성능 안테나 모듈을 사용하면 별도로 안테나 개선을 할 필요가 없어 개발비 수천만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5G 28기가헤르츠(㎓) 대역까지 지원하는 안테나 모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28㎓ 대역은 현재 5G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3.5㎓ 대역보다 속도가 약 5배 빠르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