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운 도시·건축 실현 지침 발표…2년마다 성과 관리

광주시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도시 건축 지침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6일 시청 무등홀에서 '광주 도시·건축 선언' 이행을 위한 매뉴얼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광주 도시·건축의 비전, 광주다움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발표한 선언문에 실행력을 불어넣기 위한 후속 조처다.

매뉴얼은 광주시가 수립 중이거나 수립하기로 한 도시, 건축, 경관, 주택, 안전관리, 공원녹지 등 관련 65개 법정·비법정 계획, 조례, 지침, 정책연구 등을 대상으로 도시·건축 선언이 추구하는 가치, 계획, 목표를 반영하도록 했다.

선언은 역사와 미래, 안전과 공존, 마을과 공동체, 교통과 도로, 경관과 조망, 녹지와 공원, 집과 건축, 공공시설과 공공건축, 공동주택과 주거 인프라, 공공성과 도시 행정 등 10개 조문으로 이뤄졌다. 매뉴얼은 조문별로 목표, 과제, 전략, 사업 등에 따라 성과를 관리하고 이행 책임 주체를 지정했다.

이행 점검을 위해 시민사회, 의회, 시가 결과를 살피고 건축 정책위원회 검토를 거쳐 2년마다 성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획일화된 아파트 숲, 회색 도시에서 벗어나 광주다움을 도시 건축과 시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야 한다"며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을 지속가능한 도시 건축의 핵심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