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확진자 40만명 넘어…'3차유행' 경고

日은 '긴급사태' 연장 검토
“3차 유행은 반드시 온다.” 비제이 라하반 인도 정부 수석과학고문은 5일(현지시간) 인도가 또 다른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1만2618명에 이른다. 누적 환자는 2100만 명을 넘었다. 사망자가 3982명 늘어 코로나19로 23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한 번 감염된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져 재감염된 데다 변이가 유행해 피해를 키웠다. 또 다른 변이 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7월 사망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업계도 비상이다. 세계 선원 160만 명 중 인도 출신은 24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통해 선박 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이 인도 선원 방문을 제한했다.

브라질도 심각하다. 이날에만 7만5652명이 감염돼 279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정부는 뒤늦게 미국과 영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나눠달라며 손을 벌렸다.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효고 교토 등 간사이권 3개 지역에 11일까지 발동한 긴급사태를 2주~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제 재개 속도는 빨라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3월 이후 문 닫았던 브로드웨이 티켓을 9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영해에서 크루즈 선박을 운항하기 위한 지침을 내놨다. 올해 7월께 크루즈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