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매도세에도 '경기반등' 거래 쏟아진다 [독점 UBS리포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금리정책과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수익을 거두는 데 도움을 주면서 지난 4일 주가가 하락했다. 초대형 기술주는 S&P500에서 0.7% 하락을 이끌었고 은행(+1.4%), 소재(+1.0%) 등 순환주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1.9% 하락 마감했고, VIX지수는 한 달여 만에 20을 넘어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가 다소 오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2000만건을 넘어섰으며, 일부 주에서는 새로운 규제를 가하면서 정부에 국가 폐쇄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S&P500 지수는 지난달 29일 사상 최고치의 1.5% 이내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는 주식의 전망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그러한 호조세를 보인 후, 우리는 시장이 회복의 '반등(리플레이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옐런 장관은 해당 발언 이후 금리인상을 예측하거나 권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리정책 수립에 책임이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긴축정책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인도의 상황은 비극적이지만,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의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뉴스는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조치를 제안한다.우선 투자를 다각화하고 보호하기 위해 변동성을 사용해야 한다. 차츰 보유량을 늘리거나, 비대칭적인 시장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통해서 변동성을 수익 창출의 기회로 삼으란 설명이다. 또 리플레이션 거래와 재개장에 대비해야 한다.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 미국의 여러 주가 다시 문을 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억제된 수요가 재정 부양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경제에 분출될 것을 시사한다.

구조적인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성장주의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가 향후 10년 내에 구조적으로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전략적 위치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고 본다. 우리는 기술 변혁을 겪고 있는 산업(핀테크, 헬스테크, 그린테크, 5G 등)에서 한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정리=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