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팜, 키프론바이오·한양대와 NASH 치료제 연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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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팜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카이팜은 키프론바이오, 한양대 MEB 전주기 신약개발지원센터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키프론 비임상 지원
NASH는 술 이외의 이유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다. NASH로 인해 간 기능 손상이 심화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서구식 식습관과 생활로 인해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약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만 약 8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이번 협약을 통해 카이팜은 보유한 대규모 약물유도전사체(KMAP)와 고유의 신약 개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NASH 환자를 위한 재창출 신약 물질을 발굴한다. 임상시험까지 키프론바이오와 개발한다. 한양대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NASH 병리 기전을 해석해 임상적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개발 및 적용에 기여할 계획이다.
키프론바이오는 국내 대표 비임상 수탁기업(CRO)인 바이오톡스텍의 자회사다. 저분자·고분자 생체시료분석, 동물의약품 개발 및 유효성·흡분대배(ADME)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키프론바이오는 바이오톡스텍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양대 신약개발지원센터는 한양대병원의 임상정보 및 중개, 임상연구 역량과 자연대 및 약대의 기초 연구 역량을 융합해 신약개발에 힘쓰고자 2019년 설립됐다. 강석모 키프론바이오 이사는 "카이팜의 데이터 마이닝 및 전사체 분석 기술, 한양대의 임상개발 노하우, 키프론의 비임상 평가 시스템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NASH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연구의 첫 단계로 카이팜은 한양대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정보를 기반으로 NASH 환자를 세분화한다. 전사체 발현 양상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하고 바이오마커를 탐색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이팜은 2018년 김완규 이화여대 교수가 교내 창업한 빅데이터 및 AI 기반 신약개발 벤처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