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위조 코로나백신 접종 카드 판매한 술집 주인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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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직인 위조·신원 도용 등 혐의로 기소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술집 주인이 위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팔다가 붙잡혔다.
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류통제국(ABC)은 클레먼츠의 한 술집 사장을 이런 혐의로 체포했다.ABC는 이 술집에서 가짜 백신 접종 카드가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뒤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비밀요원이 지난달 몇 차례에 걸쳐 실제 이 술집에서 가짜 접종 카드를 구매했다.
이 술집 주인은 정부 직인 위조와 화이자·CVS·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신원 도용 등 3건의 중범죄 혐의, 경범죄인 허위 의료기록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로고가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카드'를 주고 있다. 여기에는 이름·생년월일·성별과 맞은 백신의 종류, 접종 일자 등이 담긴다.한편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7%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에서 한 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이는 어린이를 포함한 전체 인구의 45%이며 32%는 접종을 완료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